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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연고 합격 사례 | 2010학년도) 서울대학교 인문대학 합격 703반 윤O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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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목동종로학원 작성일17-04-04 15:23 조회8,894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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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단순히 지원했던 대학에 모두 불합격하는 바람에 재수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처음에는 자습시간을 많이 확보하고 싶어서 단과학원을 다니면서 독학을 하려고 했었습니다. 그런데 저의 성격으로 볼 때, 스스로 규칙적인 생활을 할 수 없을 것 같아서 종합반을 다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는 좋은 결정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저의 공부 방법은 특별하지 않습니다. 일단 가장 중요한 것은 반복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람의 기억력은 불완전합니다. 계속해서 다시 익히지 않으면 잊어버릴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일단 수업을 열심히 들으며 바로 들은 내용을 이해하고 익히려고 노력했습니다. 또 중요한 내용은 필기를 해 두었습니다. 그리고 어떤 과목이든 쉬는 시간에 곧바로 배운 내용을 한번 훑어보았습니다. 이는 고3때부터 절대로 어기지 않았던 규칙입니다. 만약 너무 피곤해서 쉬는 시간에 잠깐 잤을 경우에는 다음 쉬는 시간에라도 복습을 했습니다. 그리고 이 습관이 공부에 가장 많은 도움을 준 것 같습니다. 배우고 나서 바로 복습해야 기억이 좀 더 오래가기 때문입니다.

 

또 다른 방법으로는 단권화가 있습니다. 저는 고3 수능 때 수학성적이 나쁘게 나와서 수학을 중심으로 공부를 하느라 다른 과목은 단권화를 제대로 하지 못했는데 대신 수학은 꼼꼼하게 단권화를 했습니다. 그 방법은 공책이나 바인더를 이용할 수도 있지만 이는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릴 것 같아서 저는 그냥 종로학원 1학기 교재를 이용했습니다. 수업시간엔 수업내용을 공책에 휘갈겨서 적어놓고 자습시간에 그 내용을 책에 깔끔하게 옮겨 놓았습니다. 각 단원과 관련된 내용은 모두 관련 페이지에 적어 두었습니다. 이는 학기 중에도 계속 반복해서 다시 읽었고 수능 직전에 마지막으로 개념을 복습할 때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국어나 영어 같은 경우 시간이 없어서 단권화를 하지 못했는데 새롭게 배운 것이나 계속 잊어버리는 것을 따로 적어두고 복습했으면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시험을 보고 나서 이를 다시 확인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학원에선 수많은 시험을 봅니다. 그러나 시험을 본 후 다시 확인하지 않으면 이는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저는 모의고사를 보면 그날 바로 복습을 하도록 노력했습니다. 특히 국어같은 경우 당일에 다시 보는 것이 좋습니다. 자신이 문제 풀 때 했던 생각 중 어느 부분이 잘못되었는지 파악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문제만 보는 것이 아니라 제시된 부분만이라도 감상하도록 노력했고 문제는 꼼꼼히 분석했습니다. 수학은 틀린 문제를 모아 따로 노트를 만들었습니다. 노트를 만들 땐 앞면에는 문제 뒷면에는 해답을 붙이는 방식으로 해서 다시 풀어볼 수 있도록 했습니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단순히 풀이 과정만을 붙여두는 것이 아니라 그 문제를 풀 때 필요한 중심 개념을 적어 두는 것입니다. 또 그 풀이 법을 생각해 내는 과정이나 핵심 아이디어를 함께 적으면 유사한 문제를 푸는데 많이 도움이 됩니다. 이는 반드시 여러 번 읽고 다시 풀어봐야 합니다. 영어는 당일에 다 보기는 시간이 부족해서 며칠에 걸쳐 모든 문제를 해석하고 모르는 단어나 문장에 표시를 해서 이를 찾아보았고 혼자서 해결 할 수 없는 것은 질문을 통해 해결했습니다. 사탐도 틀린 것은 왜 틀렸는지 맞는 것은 왜 맞았는지 확인하고 다시 풀어봐야 할 것 같다고 생각되는 것에는 표시를 해 두었습니다.

 

반드시 해야 할 일은 수능기출문제를 푸는 것입니다. 이를 단순히 푸는데서 그쳐서는 안 되고 매우 꼼꼼하게 분석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출제자의 의도, 매력적인 오답, 사용된 개념 등을 따지다 보면 수능의 문제 유형이나 정답이 나오는 과정 등이 익숙해집니다. 사설 모의고사의 문제와의 차이점도 깨달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를 수능 전에 복습하는 것이 좋습니다. 수능 직전엔 생각보다 시간이 매우 많이 부족하므로 다른 것은 못하더라도 최근의 수능 기출문제는 꼭 다시 보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교과서도 한번쯤은 봐두어야 합니다. 저도 사실 고등학교 때 교과서를 한 번도 제대로 본 적이 없습니다. 수업시간에도 교재로 문제집을 사용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교과서는 반드시 참고해야 할 교재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모든 과목의 교과서를 보지는 못했지만 수학1과 사탐 중 윤리와 국사는 교과서를 꼼꼼히 읽었습니다. 특히 국사 교과서는 여러 번 반복해서 읽으며 보통 잘 읽지 않는 부분까지 읽도록 했습니다. 또 모의고사를 봤을 땐 그 내용이 교과서 어느 부분에 어떤 표현으로 나오는지 확인하고 표시를 해 두었습니다.

 

공부를 할 때 가장 중요한 생활 태도는 자투리 시간을 잘 활용하는 것입니다. 재수를 하다보면 생각했던 것보다 시간이 매우 부족하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또 대부분이 자투리 시간의 중요성을 알고 있고 이 시간을 활용하려고 노력하고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의욕만으로는 자투리 시간을 이용하기 힘듭니다. 그래서 저는 그래서 자투리 시간에 무엇을 할 지 정해놓았습니다. 그렇게 하면 계획을 달성하기 위해 의무적으로 자투리 시간을 이용하게 됩니다. 앞서 말했듯 쉬는 시간엔 복습을 하고 그래도 시간이 남으면 단어를 외웠습니다. 점심시간에는 보통 비문학 독해 한 세트를 풀었습니다. 이 시간은 보통 주위가 산만한 경우가 많으므로 문제 풀이나 단순 암기 종류의 공부를 하는 것이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물론 계속 책상 앞에만 앉아 있으면 지치게 되므로 적절한 휴식을 취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저도 고등학생 때는 밥 먹고 나서 반드시 산책을 했습니다. 재수 하면서도 옥상을 이용해 잠깐씩 머리도 식히고 휴식을 취했습니다. 1학기~2학기 초에는 주말에 맛있는 저녁도 먹고 가끔 영화도 보았습니다. 그러나 그 대신 학원에서 공부하는 시간에는 공부에만 집중하도록 노력했습니다.

 

또 다른 태도는 수업시간에 수업에 집중하는 것입니다. 수업시간에 자신이 하고 싶은 공부를 하면 자습시간이 늘어나는 것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자습으로는 새로운 내용을 익히기 힘든 경우가 많습니다. 수업을 통해 자신이 알고 있다고 생각했으나 확실하게 알지 못했던 것을 배울 수 있고 체계적으로 정리할 수도 있습니다. 또 수업시간에 배운 내용을 바로 외우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으면 따로 공부할 필요가 없어져 오히려 시간이 절약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수업은 글로 된 것을 읽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듣기도 하기 때문에 더 잘 기억되는 것 같습니다.

 

시간분배는 자신이 취약한 과목에 중점을 두고 하는 것이 좋으나 하루에 한 과목을 몰아서 하는 것은 좋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흐름이 끊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공부량의 차이는 두더라도 언수외는 매일 조금씩이라도 해야 합니다.

 

위에서 몇 가지 공부 방법을 언급했지만 어떤 사람에게는 맞지 않을 수도 있고 더 좋은 방법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한결같은 마음가짐으로 꾸준히 반복학습을 해야 한다는 것은 누구에게나 해당된다고 생각합니다. 재수를 하다보면 몸도 마음도 지치게 됩니다. 저도 수능이 가까워지자 성격도 까칠해지고 짜증도 많이 냈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불안에 휘둘리지 않고 계속 자신의 자리를 지킨다면 모두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