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종로학원 입시설명회 자세히 보기
전체카테고리 메뉴

목동종로학원에서는 수많은 학생들의 합격수기를 보유하고 있으나
개인정보 보호 차원에서 온라인 공개를 원하지 않는 학생들의 수기는 업로드 되어있지 않습니다.
단, 학원에 방문하시면 보다 많은 합격사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성적 대폭 향상 사례 | 2014학년도) 서강대 경영학과, 한국외대 스페인어과 합격 401반 이O연 (청담고)

페이지 정보

작성자 목동종로학원 작성일17-04-04 17:04 조회9,282회

본문


안녕하세요. 저는 올해 서강대 경영학과와 한국외대 스페인어과에 합격한 이O연이라고 합니다. 저는 목동종로를 2년 다녔습니다. 삼수생이죠. 친구들이, 동생들이 하나둘씩 대학에 갈 때 마다 축하하면서도 착잡하고 속상하고 마음이 복잡했었습니다.

 

20살 또는 21살 혹은 그 이상. 갖고 싶은 건 왜 그렇게 많고 하고 싶은 건 왜 그렇게 많은지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막 자유를 얻었는데 그걸 포기하고 입시를 또 해야 한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고3때 재수를 결정하는 것도 힘들었고 평소 성적에 한참 못 미치는 수능 성적을 받은 두 번째 수능 후에 삼수를 결정하는 것도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저는 자존심이 너무 상해서 그냥 인서울로 만족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반은 강제로 반은 자의로 시작했던 재수와 삼수였습니다.

 

다른 사람들보다 더 긴 수험생활은 상상보다 힘들었습니다. 새벽같이 일어나서 나가야하고 밤에 늦게 들어오는 생활이 반복되고 매일 같은 건물에서 똑같은 하루를 보내야한다는 것 자체가 지치게 했습니다. 수험생활은 누구에게나 힘든 생활이겠지만 재수생, N수생에게는 더 힘든 생활이라 생각합니다. 학원에 들어 온 순간부터 자유는 억압받게 될 것이고 남들의 시선을 견뎌야하고 자기 자신에 대한 회의감, 또 다른 실패가 올 수도 있다는 두려움등 많은 감정이 교차하는데 그걸 모두 이겨내고 공부를 해야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걸 견디고 이겨낸다면 분명 좋은 결과는 찾아옵니다.

 

저는 수학에 자신감이 없는 학생이었습니다. 수학은 해도 안되는 것이라는 생각이 강하게 박혀있었습니다. 그런데 모든 수험생들이 알고 있듯이 수학을 못하고서는 상위권 대학에 진학이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그래서 저는 재수 때부터 삼수를 마칠 때까지 수학에 많은 시간을 투자했습니다. 하루 자습시간의 약 40%는 온전히 수학에 쏟았습니다. 정석부터 다시 풀기 시작해서 기출문제, 고난이도 문제 모든 풀 수 있는 것이라면 다 풀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시도때도 없이 선생님께 질문을 잔뜩 들고 가 풀어달라고 했습니다. (2년동안 항상 질문 잘 받아주신 원장선생님께 이 수기를 빌어 감사드립니다.) 그 결과 이제 수학에 대한 두려움도 사라졌고 3등급 후반이었던 제 수학성적은 1등급~2등급초반을 웃돌게 되었습니다.

 

저는 하루 자습시간에 국영수사탐 모든 과목을 공부하기위해 시간을 배분했습니다. 한 과목에만 치중해서 공부하다보면 균형이 깨져 잘한다고 생각하던 과목을 안하게 되어 성적이 오히려 하락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시간 단위로 계획을 짜면 시간에 매달리게 되고 계획이 없으면 무엇을 할지 생각하다 시간을 허비할 것 같아 저는 월요일과 목요일에 삼사일동안 할 공부를 미리 학습계획표에 써놨습니다. 그렇게 해서 혹시 나중에 과제가 생기거나 부득이한 사정이 있어서 고치게 된다해도 어느 정도 일정량을 균형있게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수학 다음으로 많은 시간을 투자한 과목은 한국사였습니다. 3때 워낙 사탐공부를 소홀히 했던 것도 있고 국사에서 한국사로 개정되면서 근현대사 비중이 70% 가량으로 늘어나 부담이 많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재수할 땐 꼬박 약5개월을 문제는 풀 생각도 못하고 참고서와 교과서만 매일 각각 30분씩 읽었습니다. 그 뒤에 EBS와 기출을 풀면서 문제 풀이 감각을 익히고 연표도 다시 그려보고 틀린 선지들을 베끼고 오답노트를 만들고는 했습니다. 마지막엔 EBS와 기출문제 속 낯선 선지들을 다 잘라 오려붙여 시험 전날까지 살펴봤습니다. 삼수할 때는 부담이 덜 했지만 그래도 참고서와 교과서는 주기적으로 읽으려고 노력했습니다.

 

국어는 EBS보다는 기출문제를 중심으로 공부했습니다. 기출문제는 적어도 세 번, 많으면 다섯 번까지도 같은 지문을 풀어봤습니다. 왜 평가원은 이 선지를 답으로 만들었을까 이 글의 핵심 소재는 무엇일까 주제는 무엇일까 고민하고 생각하다보면 풀이의 방향이 보이게 됩니다. 그런 과정들을 거치고 나서 EBS는 나중에 풀어도 늦지 않습니다. 하지만 문학이 약하다면 문학은 꼼꼼하게 작품들을 챙기면 더욱 좋을 것입니다.

 

영어는 우리나라 말이 아니기 때문에 가장 신중하게 공부해야할 과목이라 생각합니다. 흔히 많이 하는 실수가 EBS만 충실하게 공부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올해처럼 평이하게 영어가 출제된다면 알기 힘든 실수이지만 이것은 시험이 어렵거나 EBS 반영률이 줄어들면 치명적인 실수가 되어 돌아올 것입니다. 꼭 문법, 구문 공부에 소홀하지 않아야 합니다. EBS 양에 압도되어 EBS를 풀어내기에만 급급하면 달라지는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풀고 버린 문제는 시간이 지나면 기억이 나지 않기 때문입니다. 굳이 없는 시간을 내어 다른 문제집을 풀어야 한다는 것은 아닙니다. 천천히 하더라도 문제를 풀고 채점을 하고나면 다시 문제를 읽으며 주제를 찾고 스스로 한문장씩 해석하면서 구조를 표시하며 이해를 해야합니다. 그렇게하면 두 번만 해도 지문이 기억나고 세 번,네 번은 금방 복습할 수 있고 기억에도 더 오래 남습니다.

 

목동종로는 여느 다른 학원보다 더 타이트한 일정 속에서 시간이 흘러가고 관리가 이루어집니다. 그런 시스템이 좋기만 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가끔은 쉬고도 싶고 친구들과 이야기도 나누고 싶은데 이리저리 제지를 받게 되고 외부친구들을 만날 시간이 없어 짜증도 나고 왜 이러고 있나 싶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런 관리 안에 있었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충동을 이겨낼 수 있었고 더 공부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제 성격상 자유로운 분위기에 있었으면 외부 친구들과 자주 만나고 집중력도 흐려졌을 것입니다.

 

힘들었던 2년이었지만 돌이켜보면 나쁜 2년은 아니었습니다. 제 인생에 대해서 돌이켜 볼 수 있는 시간이었고, 치열하지 못했던 삶을 반성해볼 수 있는 시간이었으며 그 어느 때보다 열심히 살았던 시간이었습니다. ‘패배하여 울지 말고 울며 승리하라.’ ‘실력없는 자존심보다 비참한 것은 없다.’ 제가 수십 번도 더 되뇌인 말입니다. 이 수기를 읽고 있는 학생이라면 아마 또 다른 1년의 수험생활을 앞두고 있을 것입니다. 비록 좋은 결과가 아니었겠지만 지나온 1년은 정말 고생했고 그 선택에 박수를 보내고 행운이 있길 바랍니다. 최선을 다해 자기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겨내어 승리를 거머쥘 수 있길 바랍니다.

 

담임선생님이었던 홍종규선생님과 오공선생님, 항상 질문할때마다 잘 받아주신 조재윤선생님, 항상 신경 많이 써주신 심행천 원장선생님과 오세박 부원장선생님과 팀장님 이 밖에도 2년동안 수업에 들어오신 모든 선생님들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