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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적 대폭 향상 사례 | 2014학년도) 서강대학교 컴퓨터공학과 합격 202반 최O진

페이지 정보

작성자 목동종로학원 작성일17-04-04 17:10 조회9,56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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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올해 서강대학교 컴퓨터 공학과에 입학하게 된 최O진이라고 합니다.

우선 이렇게 재수라는 쉽지 않은 결정을 내리시고 공부를 시작하고 계시는 여러분들에게 격려의 박수를 아낌없이 보내드립니다. 앞으로 있을 1년이 정말 힘든 시간이라고 느끼실 수 있는데 전혀 그렇지 않아요. 뭐든지 마음먹기 나름이라는 말이 있잖아요? 저는 그렇게 생각하고 재수를 시작해서 그런지 좀 웃긴 말이지만 정말 재미있게 재수를 했어요. 여러분들도 그렇게 할 수 있길 바랍니다.

수능을 마치고 수시 발표가 난 후에 집에서 뒹굴뒹굴 거리고 있는데 합격 수기를 써오라는 연락을 받았어요. 연락을 받고 고민을 했죠. 무엇을 써야 여러분들이 조금이라도 더 공감해 주시고 도움이 된다고 느낄까 하는 고민을 해봤어요. 그래서 저의 고3시절과 재수시절과 재수생활에 있어서의 팁을 좀 알려드릴까 해요. 읽어보시고 도움이 될지 안 될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래도 최선을 다해서 써 볼게요.

우선 저는 한가람 고등학교라는 학교를 졸업했어요. 나름 중학교 때 최고는 아니더라도 어느 정도 공부는 하는 애들이 모이는 학교에요. 저도 중학교 시절에는 공부를 잘하지는 않았지만 상위 50%안에는 들어가는 학생이었어요. 그런데 고등학교 와서 약간 사춘기 비슷한게 오고 공부에도 흥미를 잃어서 거의 3년간 공부에 손을 놨어요. 전교 꼴찌를 하는 과목도 있었고 웬만하면 250명중에 200등 정도를 했죠. 수능도 역시나 망쳤어요. 저의 고3시절 수능 성적은 ‘4,6,4,4,4’에요. 성적에 큰 관심은 없었지만 그래도 좀 충격이더라고요. 대학은 가야겠는데 저 성적으로 갈 수 있는 대학을 가자니 뭔가 자존심이 상하더라고요. 내가 이정도 밖에 안 되구나 하는 생각도 들고 친한 친구들이 서울에 있는 좋은 대학들에 가는 모습을 보고 재수를 다짐하게 되었어요.

재수생활을 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시절을 꼽으라면 저는 시작할 때라고 말하고 싶어요. 친구들은 대학에 가고 연애도 하고 면허도 따고 알바도 하고 재미있게 사는데 나만 이 공간에 갇혀서 공부하는 느낌이 너무나도 싫었어요. 그래도 계속해서 나 혼자만 힘든 게 아니라는 생각을 했던 것 같아요. 익숙해지는 데에 한 달 정도 걸렸어요. 그리고 나서 제대로 공부를 시작했어요. 선행반 때는 공부를 많이 하지는 않았어요. 개인적인 생각인데 선행반 때는 공부하는 것에 대한 거부감만 없애도 성공이에요. 그렇게 선행반을 마치고 배치고사를 본 뒤 정규반에 들어갔죠. 정규반은 논술반까지 합쳐서 6~7번째 반이었던 것 같아요. 정규반에 들어오고 한 달이 조금 넘으면 제대로 된 성적표가 나오는 모의고사를 봐요. 첫 시험이라는 건 정말 중요한 거예요. 여러분들이 학교를 다닐 때를 생각해 보세요. 고등학교를 와서 시험을 보고 전교 1등부터 꼴등까지 나눠요. 근데 그 등수가 크게 변하던가요?? 잘 변하지 않아요. 재수도 마찬가지에요. 물론 개인의 노력에 따라 충분히 바뀔 수 있지만 시작할 때에 마음가짐이 너무나도 차이 나는 거예요. 저는 다행히도 3월 모의고사를 전체로 보면 잘 본편은 아니지만 반에서는 3등을 했어요. 선행반을 다녔던 도움을 많이 받은 거죠. 3등이라는 등수는 저한테 있어서 정말정말 큰 의미를 줬어요. 살면서 이런 등수를 받은 적도 거의 없고 제일 중요한 자신감을 얻었어요. 나 같은 애도 노력하면 얼마든지 성적을 올릴 수 있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런데 4월 모의고사 때는 좀 안일해져서 그런지 성적이 뚝 하고 내려갔어요. 만약에 제가 3등이라는 성적을 받지 못했더라면 그 때 무너졌을 수도 있어요. 그 성적이 굉장히 큰 힘이 됐어요. 공부를 열심히 하기 시작했고 성적을 다시 높였어요. 그렇게 저는 5월 모의고사 때 저는 반 1등이라는 성적을 얻었어요. 반배치 때문에 저보다 공부를 잘 하던 애들이 올라가서 그렇게 됐지만 그 때의 감정은 정말 말로 표현할 수가 없어요. 공부로 내가 1등을 한다는 생각은 해본 적도 없었거든요. 그 뒤로는 11월 까지 꾸준히 공부를 한 것 같아요. 부족한 과목은 특강이나 EBS를 열심히 했고 정말 못하는 과목이더라도 포기를 안했어요. 그렇게 공부를 하고 수능 시험에 실수도 있었지만 표준점수로는 제가 받아본 성적 중에 제일 높은 점수를 받았어요. 그리고 논술을 봤고 서강대학교 컴퓨터 공학과에 입학하게 되었어요.

재수생활에 있어서 개인적으로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게 몇 가지 있어요.

첫째는 건강관리에요.

저는 재수하면서 감기를 걸린 적이 딱 2번 있어요. 4월에 한번. 10월에 한번이에요. 재수 때 감기에 걸리는 건 정말 지옥이에요. 너무 어지럽고 공부도 손에 안 잡히고 잠만 자꾸 자고 싶어져요. 학원 담임선생님이 추천해주신 방법이 있는데 종합비타민을 계속 먹으라는 거예요. 왜 이걸 먹어야 되지 싶을 수도 있는데 정말 먹는 동안에는 감기에 잘 안 걸려요. 아이러니 하게도 비타민이 딱 다 떨어진 10월에 감기에 걸렸어요.

둘째는 친구에요.

저는 사람이 공부만 하고 살 수는 없다고 생각해요. 저처럼 고등학교 3년을 놀다가 갑자기 앉아서 1년 동안 공부만 하라고 하면 절대로 안돼요. 그래서 저는 친구들을 되게 많이 사귀었어요. 밥 먹을 때 같이 먹고 매점도 같이 가고 클리닉도 같이 듣고 말이에요. 친구를 사귀는 게 안 좋다고 하실 수 있는데 친구가 있으면 경쟁이 되요. 내가 성적이 오르면 친구도 오르고 친구가 오르면 나도 올라요. 그런데 그렇다고 해서 나가서 놀고 PC방 가고 당구장 가고 하라는 게 아니에요. 할 때는 정확하게 공부를 해야 되요. 그럴 거라면 안 사귀느니만 못해요.

셋째는 학원 시스템을 최대한 이용하라는 거예요.

학원에는 여러분들이 필요한 게 다 있어요. 특정 과목이 부족하다 싶으면 특강이나 클리닉을 들어도 좋고, 교무실로 찾아가 문제나 시험지를 출력해달라고 해도 괜찮아요. 저 같은 경우는 수학은 클리닉의 도움을 굉장히 많이 받았어요. 클리닉에서 2012년 수학 문제는 사설, 교육청, 평가원 거의 다 풀어봤어요. 원래 수학을 못했던 저한테는 정말 많은 도움이 됐어요. 영어는 EBS공부가 모자라서 특강을 들었는데 이게 도움이 정말 많이 됐어요. 영어는 원래 잘 하는 과목은 아니었지만 막판에 특강시간에 나눠주는 프린트나 교재를 이용해서 공부를 정말 많이 했어요. 그래서 수능 때는 난생 처음으로 영어 1등급을 맞았어요. 또 과목별로 상담을 받을 수도 있어서 좋아요. 학원에는 질문지나 TA지가 붙어서 언제든지 이름만 적으면 선생님들에게 찾아가 질문이나 상담을 할 수 있어요. 저 같은 경우는 질문을 많이 한 건 아니지만 과목별로 상담을 몇 번 받은 적이 있어요. 여러분들이 혼자 고민하는 것 보다 오랜 기간 동안 한 과목을 가르치신 선생님들께 상담을 받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라고 생각해요. 이렇게 공부를 하면서 무언가가 모자라다고 생각이 되실 때는 학원 외적인 곳에서 책이나 인강, 과외를 하시지 마시고 학원 안에서도 충분히 해결하실 수 있으니까 학원을 최대한 이용하셨으면 좋겠어요.

마지막으로 자신감이에요.

저는 이거보다 중요한건 없다고 생각해요. 정말 제일 중요한 거예요. ‘안되겠다.’ ‘정말 어렵다라는 생각보다는 할 수 있다라는 말이 훨씬 힘이 되고 좋아요. 오르지 못할 벽은 쳐다보지도 말라는 말이 있는데 공부는 달라요. 오르지 못할 벽이 없어요. 하면 정말 뭐든지 할 수 있어요. 진짜 자신감이 제일 중요해요.

이제부터 1년 후에 어떤 사람이 되고 어떤 대학에 가는지는 여러분들이 만드는 거예요. 1년이라는 시간은 생각보다 긴 시간이고 바꾼다고 마음만 먹으면 정말 많은걸 바꿀 수 있어요. 힘들겠지만 더욱더 힘내시고 항상 자신감을 가지고 공부를 하셨으면 좋겠어요. 여기까지 여러분들의 재수 선배 최O진 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