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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적 대폭 향상 사례 | 2010학년도) 성균관대학교 글로벌경제학과 이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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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목동종로학원 작성일17-04-04 17:53 조회9,084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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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균관대 글로벌경제학과 10학번 이 O(801)

 

 

저는 삼수생입니다. 고등학교 때에는 꽤 공부를 잘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선생님들을 포함해서 주변 사람들 모두 다 무조건 서울 명문대를 갈 수 있다고 말씀하셨고 저 또한 그렇게 될 것이다 라고 다짐하고 열심히 공부했었습니다. 하지만 운인지 실력인지 고3 수능 때 다른 과목은 모두 1등급이 나왔지만 언어영역에서 3등급이 나왔습니다. 그때는 처음이자 마지막 등급제여서 2등급이 하나만 있어도 연,고대 입학이 힘든 상황이었습니다. 결국 원서를 썼던 대학은 다 떨어지고 재수를 하게 되었습니다.

 

재수 때는 강남대성학원을 다녔다. 강남대성은 모두가 알다시피 재수학원 중 실적이 가장 좋은 곳입니다. 그곳의 선생님들은 정말 잘 가르치십니다. 그전에 내가 알던 지식들을 체계적으로 정리해주셨고 문제에 대해 새로운 관점을 제시해주셨습니다. 하지만 한번 입시에 실패했던 공부에 대한 자신감은 되돌아올 기미를 보이지 않았습니다. 제가 대학을 떨어져 재수한다는 사실, 저보다 못했던 친구가 더 좋은 대학을 다닌다는 소식, 부모님과 친척들의 기대를 확실히 망가뜨린 제 자신이 용서가 되지 않았습니다. 이처럼 패배감과 허무주의에 빠졌던 저는 자연히 친구들과 어울리게 되었고 피씨방, 당구장, 술집을 밥먹듯이 돌아다녔습니다. 강남대성학원은 오후 430분에 수업이 끝나면 그 후의 시간은 자율적으로 풀어줬기 때문에 공부해야 한다는 마음은 있었지만 실천이 되지 않은 것입니다. 이렇게 수개월간 놀고 먹으니 재수 때 수능을 잘 볼리 없었습니다. 가장 자신 있었던 수리영역을 망치고 결국 삼수라는 나락으로 떨어지게 됩니다.

 

삼수를 결심하고 나서 가장 먼저 했던 일은 나를 바꿔야겠다는 결심을 한 것입니다. 이런 식으로 가다가는 몇 십 년이 지나도 수능 공부만 해야 할 것 같았습니다. 삼수할 때에는 학원에 등록하지 않고 6월까지 혼자 공부했습니다. 하지만 인간이라는 동물은, 더군다나 저와 같이 나이가 어린 학생들은 옆에서 누가 잡아주지 않으면 절대로 공부를 하지 않는다는 것을 이미 재수생활을 통해 깨달았습니다. 혼자 인강을 듣고 독서실을 다니면서 6월까지 보냈지만 남는 건 없었습니다. 또다시 실패할 불길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강남대성학원을 포함하여 다른 학원을 찾아보던 중 목동종로학원에서 반수반을 모집한다는 소식을 접하였고 등록을 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 목동종로학원을 선택한 이유는 단순히 집에서 가까웠기 때문입니다. 작년에 강남에 있는 학원에 다니니 오고 가는데 온 힘이 빠졌기 때문입니다. 목동종로학원에 입학해서 가장 좋았던 점은 관리였습니다. 평일에 수업이 330분쯤 끝나면 오후 10시까지 자율학습은 무조건 필수였습니다. 개인 과외, 병원 진료 등 개인 사정으로 학원을 나가려면 부모님의 확인 전화가 반드시 필요했습니다. 또 자율학습 때에는 그 동안 사귄 친구들과 떠들고 잡담하지 말고 자율학습에 집중하라는 의도에서 수업할 때와는 다른 교실에서 모르는 사람들과 자습을 합니다. 이것도 매월 좌석 추첨 제도를 통해 자율학습 교실에서 주변 사람들과 친해질 수 있는 기회를 최소화 시켜 줍니다. 이런 분위기에서 하루에 6~7시간을 앉아서 자율학습을 하다보면 아무리 억지로 앉아만 있다고 해도 최소 2~3시간 이상은 자연스레 공부하게 됩니다. 주말이라고 예외는 없습니다. 토요일에도 정규수업이 끝나는 1230분 이후 부터 6시까지는 의무적으로 자율학습을 해야 합니다. 일요일은 6시까지만 의무여서 그나마 그 이후에는 쉴 수 있었습니다.

제가 삼수라는 극단적 잉여인간 생활을 하면서 느낀 점은 공부란 수양하는 것과 같이 매우, 아주 매우 어렵다는 것입니다. 절에서 스님들은 아침 6시에 일어나서 밤 늦게 까지 불경을 읽고 목탁을 두드리며 부처님께 감사의 절을 올립니다. 지독하게 지루한 생활을 평생동안 하며 자신의 마음의 혼돈을 다스리고 있는 것입니다. 스님들은 자신들의 강한 의지로 마음을 다스리지만 우리 재수생들은 사실상 그렇게 하기 힘듭니다. 목동종로학원이 좋았던 점은 바로 이런 점입니다. 놀고 싶을 때, 생각으로는 놀면 안되지만 행동으로는 이미 가방을 싸고 있는 자기 자신에게 정신을 차릴 수 있도록, 책상에 다시 앉게끔 깨달음을 가해주십니다. 목동종로학원에서 공부할 때에는 이게 죽도록, 정말 싫었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그 선생님들 덕분에 제가 대학에 붙을 수 있었다고 자신합니다. 제게 필요한건 선생님들이 알아서 주입시켜 주는 쉬운 공부가 아니라 제가 스스로 하는 어려운 공부였기 때문입니다. 정말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 글을 읽고 있는 재수생들에게 저의 좌우명을 말해주고 싶습니다. “달콤한 것은 독이다. 지금 이 순간이 아무리 힘들어도 쓴 약을 먹어야 한다. 아주 큰 고통을 겪고 그것을 버틴 사람들에게는 반드시 그에 대한 대가가 따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