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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적 대폭 향상 사례 | 2014학년도) 경희대 경제학과 합격 806반 최O령 (신목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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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목동종로학원 작성일17-06-15 15:52 조회11,076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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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이번에 수시 논술전형으로 경희대학교 경제학과에 합격한 최O령이라고 합니다. 음, 재수 생활이나 공부 방법에 대해 말하기 전에 재수 시작 전에 필요한 것을 말해보도록 할게요.

 

00. 재수 시작하기 전 가장 중요한 준비물: 마음가짐

 

재수를 시작하기 전에 가장 필요한 건 마음가짐이라고 생각해요. 재수를 시작하는 사람들 중에는 부모님 손에 이끌려 억지로 재수를 하는 사람도 있을 거고, 아니면 자의로 독기를 품고 하는 사람도 있을 거에요. 여기서 중요한 건 진정으로 자신이 재수를 하길 원하냐는 거에요. 저는 모의고사에 비해 수능점수가 어이없을 정도로 폭락해서 재수를 결정한 케이스에요. 저는 정말로 재수를 하고 싶었어요. 일단 13수능 점수가 진짜 제 점수가 아닐 거란 생각이 들었고, 이 점수에 맞춰서 이름도 못 들어본 학교에 가고 싶지는 않았거든요. 그런데 자의로 재수를 결정한 사람들과 달리, 억지로 타의에 의해 수능공부를 한번 더 해야 하는 사람들은 성공확률이 드물어요. 독기를 품고 달려들어도 성공하기 힘든 곳이 입시판이잖아요. 그러니까 재수 정규반 시작하기 전에 여행을 다녀오든, 진지하게 자아성찰을 해서 진심으로 공부를 하길 원하고 또 그런 동기로 공부를 하길 바라요.

 

01. ‘재수 생활을 돌아보며’ 하는 몇 가지 자잘한 조언들

 

저는 2월 정규반에서 재수를 시작했는데요. 한 5월달까지는 주변 사람들과 거의 말도 안하고 미친듯이 공부만 했던 것 같아요. 정말 미친듯이요. 그러니까 사설 모의고사는 점수가 잘 나오더라구요. 그런데 6월달부터 반애들이랑 말하기 시작하면서 점점 풀어진 것 같아요. 근데 여기서 중요한 건, 반애들이랑 대화해도 괜찮아요. 그런데 그게 쉬는 시간 10분 중 5분을 넘어가면 안돼요. 또 점심시간에는 애들이랑 말하지 말고 바로 공부하세요. 쉽지 않겠지만 그렇게 하려고 노력해야 돼요. 만약 정 힘들면 수능날 시험지를 받았을 때를 떠올리거나 수능 성적표를 받았을 때를 떠올려보세요ㅎㅎ 전 그러면 다시 공부가 되더라구요. 전 밥먹으러 내려가는 시간도 아까워서 계속 도시락 싸와서 먹었던 것 같아요. 제 재수 생활의 기본적 철칙은 무조건 자투리 시간을 아끼자! 였거든요.

 

인간관계는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공부만 한다고 왕따 안당해요. 오히려 재수학원은 공부하러 들어오는 거니까 열심히 공부만 하세요! 이러니까 제가 너무 공부만 강조하는 것 같은데 저도 집에 가면 10시 40분부터 한시간 정도는 아이팟으로 인터넷하면서 놀았어요ㅋㅋ 아 물론 스마트폰은 없었습니다. 이왕이면 스마트폰 없애시길 바랄게요. 페북 같은 거 시간도 많이 잡아먹고..... 전 친구들이 너무 부러워서 페북 계정을 아예 없앴어요. 그래서 오히려 대학 간 애들이 부러워서 스트레스 받고 하는 건 없었네요.

 

잠도 규칙적으로 자세요. 12시 30분 전에는 침대에 꼭 누우세요. 수면시간이 적어도 5시간은 넘어야 해요. 저는 침대에 누워도 20분이나 30분은 지나야 잠이 와서 그 정도에는 누워야 1시 전에는 잠들 수 있었거든요. 아참, 그리고 선생님들이 6시에는 꼭 일어나라고 하시는 분 많을 텐데 저는 학원이랑 집이 버스타고 10분, 도보로 10분이라 6시 40분에 일어났던 것 같아요ㅋㅋ 최대한 미루고 미뤄서 늦게 일어났어요. 수능날도 이렇게 일어났는데 국어영역(언어영역)때 멀쩡했습니다! 절대 1교시때 졸리고 그런 거 없으니까 아침에는 최대한 미루고 미뤄서 늦게 일어나셔도 돼요. 본인의 생체리듬에 맞기세요. 오히려 일찍 일어나는 게 안맞을 수 있어요.

 

그리고 재수학원 다니면서 운동하기 힘드니까 그냥 보약이나 비타민 잘 챙겨드세요. 진짜 진짜 중요해요. 막판으로 가면 체력적으로 부담이 많이 되는데 저런 거 2월달부터 꾸준히 먹으면 10월달에도 그럭저럭 버틸 수 있어요ㅠㅠ 이런 거 먹어야 그럭저럭 버티는 거지, 안 먹으면 쓰러져요!(체력적으로 강하신 분들은 안 먹으셔도 상관없지만, 이왕이면 수험생활때 몸에 좋은 건 눈에 불을 켜고 다 드세요. 먹어서 나쁠 거 없잖아요ㅎㅎ)

 

사설 모의고사나 평가원 모의고사에 일희일비하지 맙시다. 이게 제일 중요해요!! 저는 사설 모의고사는 잘 나왔는데 유독 6월이랑 9월이 잘 안나왔어요. 그러니까 너무 불안하더라구요. ‘내가 평가원 코드랑 잘 안맞는 건 아닐까’ 하구요. 그런데 수능을 잘보려면 무조건 평가원 코드랑 잘 맞아야 하잖아요. 그 때부터 엄청난 스트레스가 온 것 같아요. 특히 9월을 시험치고 났을 때는 작년 수능이랑 너무 겹쳐보여서 너무 힘들었어요. 그런데 하루 지나니까 냉철하게 분석하게 되더라구요. 내가 왜 못 봤을까. 특히 국어가 3등급이 떠서 시험을 쳤을 때의 과정을 다시 떠올려 봤어요.

 

1. 비문학 일치 문제에서 한 선지의 어감에 집착해서 틀렸다.

2. 회전관성 지문에서 막혀서 시간을 오래 끌었다. 하지만 결국 두 문제 다 틀림.

3. 그러다보니 뒤의 문학 작품을 지문도 제대로 못 읽었다. 시문학 한 문제 틀림.

 

그래서 각자의 해결방안 또한 찾았습니다.

 

1) 6.9.수능 기출은 고3때 너무 많이 풀었으므로(20번도 넘게 풀었습니다) 전국 연합 모의고사를 풀어서 선지 특유의 어감에 익숙해지도록 한다.

2) 회전관성과 같은 어려운 과학, 기술 지문을 평가원 기출문제집에서 잘라다가 공책에다 붙여서 계속 본다. 그리고 문제까지 붙여서 지문이 문제화되는 과정을 추론한다. 그리고 수능때 과학지문은 보지도 않고 넘기고 맨 마지막에 풀어서 멘붕 상황을 줄인다.

3) EBS에 나오는 문학작품을 꼼꼼히 모두 공부한다. 그리고 1)과정에서 또한 문학 작품의 선지에 익숙해지도록 한다.

 

이렇게 공부했습니다. 그랬더니 9월 모평때는 90점이여서 3등급이였던 국어성적이 수능때는 97점으로 1등급이 나오더라구요. 다행히 엄청 어려운 킬러 문제 하나만 틀렸구요. 저 3개의 문제점이 제가 13수능에서 국어가 3등급이 뜨게 한 이유인데, 다행히 9월 모평때 드러나서 저 문제점들을 고칠 수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여러분도 모평에 일희일비하기 보다, 자신이 이 성적을 수능 때 받지 않은 것에 감사해하고 고칠 수 있는 기회의 발판으로 삼으셨으면 하는 마음이에요. 모평 성적에 너무 슬퍼하지 맙시다! 산 증인이 여기있어요!^^*

 

공부할 때 컨디션 봐가면서 하세요. 다들 아실텐데, 감기에 걸리기 전에 감기가 걸릴랑 말랑 하는 단계가 있으실 겁니다. 이때 계속 무리하게 공부하지 마시고 집에 가서 쉬세요. 제가 4월달에 몸 컨디션 무시하고 공부하다가 감기 때문에 한 2주는 앓았네요ㅠㅠ 감기 걸릴 것 같다거나, 너무 힘들다거나 하시면 과감히 조퇴하시고 집에 가서 쉬세요.

 

학원 수업시간에는 수업을 들으시는 게 좋아요. 수업시간 때 딴 공부하면 그 선생님께 눈치도 보이구요. 자신과 선생님의 수업 방식이 정말정말정말 맞지 않다면 귀만 열어두고 계셔도 좋아요.

 

중간에 혼자 공부하겠다고 학원을 나가지 마세요. 사실 9월달부터 저도 고민이 많았는데요. 자습시간이 길어진다고 해서 성적이 오를 것 같지는 않아서 학원에서 쭉 수업 들었습니다. 학원 선생님들이 자잘하게 해주시는 충고도 좋았고, 무엇보다 외로울 때 곁에 있어주는 친구들이 후반으로 갈수록 진짜 중요하거든요. 외로워요 수헙생활은ㅠㅠ 나가면 잘될 것 같지만 오히려 나가는 거 독이에요. 왜냐하면 후반으로 갈수록 관리가 중요한데 나가면 자기 스스로 관리 잘할 수 있을 것 같지만 아니에요ㅋㅋ 학원 다니면서도 후반 갈수록 침대에서 일어나기 힘들어요ㅠㅠㅠ 돈 내고 다니는 학원도 가기 싫은데 독서실이나 도서관은 오죽할까요.

 

아침에 영어 듣기 할 때 졸지 마세요! 모두 모두 머리를 깨워요. 이렇게 꾸준히 영어 듣기하면 수능날 가도 쉽게 영어 듣기를 할 수 있어요.

 

유독 약한 파트는 클리닉이 도움이 됩니다. 저는 경우의 수, 순열, 조합 파트가 특히 약했는데 초반에 학원에서 클리닉을 듣고, 그와 관련된 문제들을 많이 풀어서 이 파트에 대한 공포심을 덜 수 있었어요. 또 잘 풀 수 있게 되었구요.

 

02. 멘탈 관리에 대하여

 

음, 뭐라 할 말이 없네요.. 제가 멘탈이 유리라 저도 엄청 약했거든요. 시험 조금만 떨어지면 우울하고..... 작년처럼 볼까봐 무섭고. 엄청 열심히 공부해서 극상위권에 들면 불안감이 사라지는데 어떤 상황에서도 불변하는 성적을 만들기란 힘들죠. 그러기 위해서는 계속해서 머릿속으로 수능 당일을 이미지화하는 게 좋을 것 같아요. 다시 말하면 모든 변수들을 생각하는 거에요. 그리고 그 때의 대처방안도 생각해 놓는 거죠. 이는 작년에 수능을 봤던 상황을 다시 복기하는 게 도움이 되는데요. 실력부족으로 수능을 망했으면 차라리 다행인데 저처럼 떨어서 시험을 망했던 분들은 그 당시의 상황을 최대한 떠올려서 해결방안을 마련해 놓으세요. 두 번째 수능을 칠 땐 작년보다 더 떨려요ㅋㅋㅋ 수능을 쳐 본 경험이 있다고 해서 덜 떨리지 않아요, 오히려 망칠까봐 더 무서우니까 재수 정규반 시작하기 전에 다이어리나 공책에 써 놓으세요. 내 문제점이 뭔지, 어떻게 고칠지. 재수 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작년과 똑같은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 끊임없이 자아성찰을 하는 거에요!

 

03. 마지막으로 글을 마무리하며

 

여러분, 재수하시면서 많이 힘드실 거에요. 공부하는 건 그래도 그럭저럭 할 만한데 멘탈 관리가 진짜 힘드실 거에요. 그럴 때 이 글이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어서 같이 적습니다.

 

하늘이 장차 그 사람에게 큰 사명을 주려 할 때는반드시 먼저 그의 마음과 뜻을 흔들어 고통스럽게 하고,그 힘줄과 뼈를 굶주리게 하여 궁핍하게 만들어그가 하고자 하는 일을 흔들고 어지럽게 하나니그것은 타고난 작고 못난 성품을 인내로써 담금질을 하여하늘의 사명을 능히 감당할 만하도록그 기국과 역량을 키워주기 위함이다.

<맹자 中>

 

진짜 마음속에 와 닿았던 글인데요. 여러분도 훗날을 위해서 1년 투자한다고 생각하시고 열심히 하길 바랍니다. 수능 꼭 성공하시길 바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