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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적 대폭 향상 사례 | 2018학년도) 인하대학교 아태물류학부 합격 601반 이O인 (진명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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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목동종로학원 작성일18-01-10 16:45 조회12,209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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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이번에 인하대학교 아태물류학부에 수시로 합격한 이O인이라고 합니다.

이 글을 어떤 친구들이 읽고 있을지는 몰라도 작년에 학원 들어오기 전에 합격수기를 뒤적거리던 제 모습이 떠오르네요. 시간을 내서 글을 읽는 친구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도록 제가 학원을 다니면서 가진 마음가짐, 학원의 장점, 공부 방법 및 입시 준비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각자 개인사정에 따라 다르겠지만 저에게 있어 재수 결심은 수능 이후에 또 하나의 큰 일 이었습니다. 작년에 수시에서 모두 떨어지고 정시 결과에 앞으로의 내 인생을 걸자니 너무 막막하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항상 재수는 반대해오시던 부모님께 성적에 맞춰 대학을 가느니 다시 한 번 해보고 싶다고 말씀을 드렸어요. 이 점수들이 어쨌든 내 실력의 결과물이지만, 노력의 과정이 단 하나의 시험으로 평가되는 것이 아쉽고 부끄럽다는 저의 심정을 전달한 끝에 선행반부터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자신의 의지에 따라 재수를 결심했다고 해도 선행반 같은 경우는 수능이 끝나고 다른 친구들은 놀고 있고 1년여 기간의 수험생활이 끝난 지 얼마 되지 않았기에 힘들 수 있습니다. 학원에서 잡아주고 보다 엄격한 규칙을 따르게 하겠지만 주위 분위기에 휩쓸리거나 공부를 한다고 해도 멍 때리거나 집중하는 데에 있어 어려울 수 있어요. 하지만 그 순간마다 재수를 결심했던 순간, 혹은 수능 성적표를 받았을 때 느꼈던 심정들 등을 떠올려 보시기 바랍니다. 외면하지 말고 받아들인다면 오히려 집중에 도움이 될 수 있어요.

 

저 같은 경우는 쉽게 주어지는 기회가 아닌 만큼 후회 남지 않게 나 자신에게 집중하자가 먼저였어요. 6주라는 짧지도 길지도 않은 이 기간을 두 달처럼 보내자는 마음으로요. 그리고 이 기간만큼은 교과목 학습에 있어 제 나름의 방식은 최대한 버리고 일단 선생님들 말씀을 다 따르며 기초부터 짚고 나갔어요. 대다수의 친구들은 선생님들 말씀이 자신의 방법과 맞지 않으면 듣고 흘려버리는 경우가 많은데 선행반부터 다니는 친구라면 (정규반이어도 물론!) 꼭 저처럼 해보길 추천해드려요. 재수를 한다는 건 자신의 결과에 만족하지 못한 것일 테니까 분명 자신이 놓친 문제점들이 있을 거예요. 재수 성공비법 등 이런 글을 찾아서 읽기 보단 학원을 선택했으니까 믿고 시도해보는 과정 또한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3 때는 학교에서 EBS 연계교재 나가기 바빠서 놓쳤던 각 교과목의 학습 접근법들을 되돌아보는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또한 그 과정에서 자신의 방법이 맞는 것 같다는 확신을 가지게 된다면 방황하지 않고 긴 수험생활을 버텨낼 수 있는 원동력의 역할을 할 것입니다.

 

그리고 학원 곳곳에 붙어 있는 대화 금지문구를 절대 지나치지 말고 일 년 동안 새기면서 학업에 임하자는 마음가짐도 도움이 되리라 봅니다. 자랑은 아니지만 선행반 종강 전까지 수업 외에는 다른 친구들과 아예 대화나 장난조차 하지 않아서 그런지 정규반에 가서 누가 같은 반이였는지 잘 모르겠더라고요. 모르는 사람이 많다는 건 그만큼 내가 나 자신에 집중하고 있다는 증거니까 말은 최대한 아끼도록 하세요!!! (백번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 것 같아요. 겪으면 알겠지만 주위 친구들을 배려하며 한 해를 보내시길 바라요. 누군가에겐 작은 소음조차 스트레스일 수 있으니까요. 이런 말은 살짝 조심스럽네요.)

 

6,9월 모의평가 이후와 10월부터 수능 전까지, 이때만큼은 초심으로 재무장하려고 무척 애를 썼습니다. 학원생활을 잘해오던 저에게도 정신적, 심리적으로 힘든 시기였거든요. 대부분의 글들을 보면 얘기하는 거랑 똑같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어느 수험생에게나 이 시기가 가장 예민하고 신체적으로 지치는 때라서 그런 것 같아요. 여러 가지 고민과 걱정이 가득해도 마음 편히 털어 놓을 친구들은 많지 않고, 부모님께 말씀드리자니 괜히 죄송스럽고, 담임선생님께 털어놓기엔 부담스럽고 등등 다양한 이유 때문에 마음에 담아두기 일쑤일 거예요. 하지만 그건 수험생활을 오랫동안 이어온 입장에선 독이 되니까 작은 구멍이라도 좋으니 나름의 해소 방법을 마련하길 바라요.

 

저희 담임선생님께서는 그때마다 먹고 싶고 하고 싶은 것들을 써보라고 하셨는데 저는 별로 효과가 없었어요. 그래서 플래너나 DSR과 같이 매일 자주 보는 곳에 글귀를 계속 쓰고 봤습니다. (특별한 명언은 아니지만 예를 들어 나 자신에게 집중하자. O인아, 정신 차려. 잘하고 있어, 하고 싶은 거 되고 싶은 거 생각하자 등) 너무 자주 쓰다 보면 와닿지 않는 날도 있겠지만 조금의 힘은 됐던 것 같아요. 그래도 선생님 또는 TA들과의 고민 상담이 마음의 짐을 조금 더는데 도움이 돼서 다른 친구들도 적극 활용하세요. (이 자리를 빌어 이창엽 선생님! 항상 응원해주시고 큰 힘이 됐어요. 정말 감사했습니다.) 저에겐 또 한 가지 방법이 더 있었는데, 수학문제를 계속해서 푸는 것이었습니다. 3점짜리 기초문제에서 21,30번과 같은 문제를 풀다 보면 풀이에 집중하게 돼서 잡념이 없어졌거든요. 속상하고 우울하면 펑펑 울고 털어버리는 것도 괜찮아요. 각자에게 맡는 스트레스나 고민해결 방법을 찾는 게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학원이 갖는 장점이라 하면 단연 DSR 관리입니다. 담임선생님에 따라 피드백 과정이나 방법이 다양하겠지만 기록하는 것과 더불어 그것을 잘 활용하시길 바랍니다. 이런 기록 습관이 없었더라도 꿋꿋이 써나가다 보면 왠지 모를 뿌듯함과 함께 자신의 하루 학습 내용 및 태도를 되돌아보는 하나의 계기가 될 것입니다. 저 같은 경우, 선생님 말씀을 보거난 내가 공부했던 걸 되새기면서 많은 힘을 얻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 각 수업시간 이후의 기록을 통해 복습을 하는 것과 더불어 과목별 공부시간, 하루 회고, 일주일 반성은 꼭 쓰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이들을 기반으로 자신의 하루 학습량과 과정을 파악한다면 계획을 세우는 데에 큰 도움이 될 거예요.

 

DSR 기록 중 제게 가장 도움이 됐던 것은 모의고사 오답 작성입니다. 재수생이 현역 학생에 비해 갖는 장점이라 함은 수차례의 모의고사를 통해 실력을 보완하고 실수를 줄여나가는 연습을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수능 전까지 시험만 많이 본다고 해서 실력 향상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누구든 인지하고 있고 저 또한 누구보다 그 사실을 잘 알았습니다. 하지만 저는 오답 정리에 있어 특정 과목에 대해서는 철저하지 못했고 그래서인지 작년 수능이 끝난 후 후회가 됐던 것 중의 하나였습니다. 그런데 학원에서 기록하는 DSR을 이용해 시험 당일 바로 오답 확인 및 분석을 하고 담임선생님의 피드백을 받는 이 단순한 과정이 저에겐 큰 도움이 됐습니다. 혼자 하다보면 노트 만드는 게 부담스러워서, 시간이 많이 걸려서, 이 과목의 시험은 너무 많이 틀려서 등 별별 이유로 오답 확인하기가 싫어질 수 있습니다. 그런데 거창하게 노트를 만들기보다 뒤에 나온 양식에 따라 각 문항의 요점 및 틀린 원인을 분석하고 앞으로의 학습 방향 수립 및 자기반성을 작성하는 것만으로도 시험이 끝난 직후엔 충분하다고 봅니다. 누군가 확인한다는 것 하나만으로 오답을 더는 미루거나 치우쳐서 하지 않게 되고 선생님께 잘했다는 칭찬 받으면 그날 하루는 즐겁게 공부했던 것 같습니다. 저처럼 다른 수험생 친구들도 DSR을 적극 활용하며 학원생활을 해나갔으면 좋겠습니다.

 

또 다른 장점을 하나 꼽자면 질문 당직 시스템입니다. 학원에 와서 상담을 받았다면 설명을 들었을지도 모르겠어요. 제가 작년에 왔다가 들은 설명이 기억나네요. 하루하루 당직 선생님들은 다르지만 일일 당직, TA을 통한 질문을 이용할 수 있고 당직이 아니어도 선생님들이 괜찮으시다면 항상 받아주시니까 적극 활용하세요. 궁금증을 해결하지 않는 것이 그 사실을 아는 것보다 더 바보가 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일 년을 되돌아보면 친구를 붙잡고라도 해결하고 넘어가는 것이 재수하는 데에 있어 꼭 가져야 하는 태도인 것 같아요.

 

공부 방법은 길게 말할 것도 없을 것 같아요. 간단하게 표현하자면 공부는 시간 대비 나의 집중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더불어 각 교과목 선생님들의 방식을 배우고 자신에게 맞는 방법, 잘못하고 있었던 것, 잘하고 있는 것을 확인하면서 자신만의 공부 습관을 만들어가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누구나 한 번쯤 들어본 이야기일 수 있는데 저도 처음 들을 땐 그런 말은 나도 하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겪어보면 그만큼 좋은 조언도 없는 것 같습니다. 이 말을 제가 다른 누군가를 위해서 하고 있다는 게 신기하네요.

 

. 그리고 앞서 말했던 DSR을 이용한 오답정리와 함께 실수 노트를 만드는 것도 좋습니다. 수차례의 모의고사를 치르면서 누구나 반복되는 실수들을 하게 되는데, 저는 그 내용들을 과목별로 작은 노트를 마련해 적어 시험 쉬는 시간 중간에 봤습니다. 뒤에는 각 과목마다 취약한 부분을 빠르게 볼 수 있도록 했습니다. 예를 들어 국어는 헷갈리는 문법문제 (저는 항상 사동, 피동 구분에서 애를 먹었거든요.), 예외 문법 규정들, 수학은 접근방법이 낯설거나 계속 틀리는 문제들, 핵심 오답문제, 영어는 해석이 어려웠던 문장, 사탐은 놓칠 수 있는 개념들 등을 정리했어요. 수학시험 전 오답노트를 슥 넘겨보는 친구들을 볼 수 있는데 저는 이보다 간추려서 가장 어려웠던 문제나 혼동되는 개념만 확인하는 습관을 평소 모의고사를 볼 때부터 가지기를 추천합니다. 모의고사 때 잘해왔는데 수능 당일에는 이 습관이 다르게 나오더라고요. 다른 친구들을 꼭 그러지 않길 바랍니다.

 

, 한 가지 더 말씀드리자면 모든 선생님이 강조하시겠지만 학원에서 있는 시간을 100퍼센트 활용하고 잠은 푹 주무시길 바랍니다. 초반에 몇 달간은 집에 가서도 부족한 나머지를 학습하고 복습하는 과정이 필요한 건 사실이에요. 제가 경험한 바로는 그렇게 학습량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든다면 늦게까지 하고 자기보다는 일찍 자고 아침 일찍 등원해서 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셔틀 버스를 이용하다 보니 보통 친구들이 오는 시간에 등원을 했지만 이번 수능 연기 이후 일주일간은 학원에 5시 반이나 6시부터 와서 학습에 임했던 것 같아요. 일어나서 아무 잡념 없이 조용한 환경에서, 다른 친구들은 자고 있을 시간에 열심히 하는 나 자신의 대견함이 공부하는 데 있어 이만큼의 시너지 효과는 찾기 힘들 것 같아요. 그리고 시간을 아껴 쓰세요. 저는 쉬는 시간에는 무조건 앞 수업 복습이나 다음 수업 예습을 했어요. 그리고 식사시간을 최대한 줄이고 점심, 저녁 시간은 50분 이상 음 거의 한 시간씩 활용했던 것 같아요. 처음이 낯설지 몸에 배다 보니 나도 모르게 그러고 있는 모습을 발견하게 되더라고요.

 

다음은 입시 준비인데, 입시라 하면 당연 정시를 목표로 꾸준히 공부해나가는 것입니다. 작년에 논술 최저만 맞추자 이런 안일한 생각을 가졌던 친구라면 당장 버리세요. 그 말이 맞았다면 이 글을 읽고 있지 않을 거예요. 저는 작년에도 수시는 모두 논술만 썼지만 사실 기대는 안했어요. 다른 친구들이 일 년 가까이 논술 학원을 다니고 있을 때 저는 수능 전 짧은 특강과 몇몇 대학별 기출문제 1~2 세트를 풀어보는 파이널 수업을 들은 것이 전부였거든요. 그래서 재수를 시작하면서도 수시에 대한 대비를 해야지 이런 생각은 안했던 것 같아요. (사실 논술특강을 들을까 고민도 했었지만 그건 각자 성적과 진로에 맞춰 고려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정규반 수업에 일주일 한번 논술 수업에서 숙제도 있었지만 글은 3~4번만 쓰고 수업을 열심히 들었어요. 그리고 제가 원서를 쓴 대학의 파이널 특강만 들은 것이 전부여서 이에 대해서는 별로 드릴 말씀이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