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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적 대폭 향상 사례 | 2018학년도) 가톨릭대학교 간호학과 합격 702반 이O령 (백암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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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목동종로학원 작성일18-01-10 17:10 조회12,913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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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현역 때 사실 공부를 많이 안했어요. 고등학교 2학년 때까지만 해도 수학 점수가 좋았는데, 고등학교 3학년 올라오면서 슬럼프에 빠지고 수학 점수가 점점 떨어져서 현역 수능 보기 전에도 걱정 되게 많이 했었어요. 오빠도 재수를 했고, 어떻게 재수를 했는지 봐와서 그랬던 건지 몰라도 항상 내가 재수는 절대 안할 거야.’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살았는데, 역시나 수능 점수는 충격적으로 나온 거예요. 국수영탐탐 24374라서 최저도 못 맞추는 등급이었어요. 그렇게 수시 6광탈을 겪고 나니 남은 건 정시인데, 정시로 가려면 정말 한 번도 들어보지 못한 대학, 지역으로 가야한다는 사실이 충격이었어요. ‘안 그래도 공부하기 싫어하는 내가 재수를 과연 할 수 있을까?’라는 걱정부터 앞섰고, 돈도 엄청 많이 들어갈 텐데 부모님께도 너무 죄송한 거예요. 그런데 내가 이 성적에 맞춰서 대학을 들어가면 과연 내가 행복할 수 있을까?’, ‘재수는 1년이고, 앞으로 남은 내 인생은 80년인데 80년 죽어라 고생할 바에 그냥 1년 눈 질끈 감고 해볼까?’라는 생각이 갑자기 들었어요. 또 친구들은 좋은 대학 들어가서 즐거운 생활 하는데, 저는 친구들 만나도 대학 얘기 나오면 떳떳하지 못할 것 같았어요. 주변에선 대학 붙었냐고, 어디 들어갔냐고 물어볼 텐데 어디 지방 대학 그냥 들어갔다고 얘기하면 물어봐서 미안하다는 듯이 ...’라는 대답이 돌아올 것 생각하니까 자존심도 상했죠. 그래서 바로 부모님께 재수하고 싶다고 말씀드리고, 정시는 쿨하게 포기했어요.(사실 쿨한 게 아니라 넣을 수 있는 대학이 없었어요.ㅋㅋㅋㅋㅋ)

 

할 거면 바로 시작하자는 마음으로 선행반을 알아보던 중 지역도 가깝고, 친구도 다닌다고 해서 바로 목동 종로학원으로 가서 상담을 받고 선행반 등록을 했죠. 선행반 등록한 게 재수하면서 가장 잘 한 일 TOP 5 이내에 드는 것 같아요. 선생님들도 먼저 뵙고, 수업도 먼저 들어보고, 재수학원 분위기도 느껴보고, 생활패턴도 맞춰보고, 공부도 손에서 놓지 않을 수 있었어요. 여러모로 선행반을 하면서 도움이 많이 됐던 것 같아요. 선행반 강추! 아무튼 처음에 적응하는 건 누구나 그렇듯 정말 힘들었어요. 아침에 530분에 일어나서 셔틀 버스 타러 나가는 것도 피곤하고, 오랜만에 의자에 오래 앉아 있으려니 고욕이고, 또 수업은 왜 이렇게 어려운지 다들 나보다 잘하는 것 같은데 혼자 못 따라가는 것 같아서 부끄러웠어요. 근데 일단 무조건 참았어요. 그리고 그만큼 노력했어요. ‘난 선행반부터 시작하는 거니까 좀 설렁설렁 해도 되겠지.’라는 마음가짐으로 공부하다간 죽도 밥도 안 된다고 생각했어요. 졸면 바로 일어나고, 쉬는 시간에도 계속 공부하고, 물 마실 때 화장실도 가면서 동선도 최소화했어요. 선행반 때 가장 집중해서 공부한 과목은 수학이랑 탐구 과목이었어요. 수학은 선생님들께서 조언해주신 대로 수업이 끝나면 개념서에서 진도 나간 단원을 정독했어요. 기본 개념이 부족하면 아무리 어려운 4점짜리 문제를 풀려고 해도 풀 수가 없었거든요. 개념서만 공부한다는 게 굉장히 따분한 일일 수 있는데, 문제를 푸는 건 수업 시간에 내 주신 교재나 프린트 숙제로 대신했어요. 개념이 어느 정도 잡히고 나니 문제를 보면 풀이가 술술 나왔어요. 그 다음으로 열심히 공부한 과목은 탐구 과목이었는데, 저는 현역 때 한국지리를 선택했는데 7등급이라는 충격적인 등급을 보고 선택과목을 바꾸기로 결심했어요. 그래서 바꾼 과목이 법과 정치였는데, 다른 과목에 비해 상대적으로 분량이 많아 부담되긴 했지만 좋아하는 과목이라 선택하게 됐어요. 인강은 그냥 EBS에서 들었는데, 2016 수능특강 강의, 2016 수능완성 강의, 2017 개념 강의까지 법과 정치 과목만 총 세 강의를 들으면서 개념을 최대한 탄탄하게 쌓으려고 노력했어요. 다른 한 과목은 사회문화였는데, 사회문화는 자이스토리로 기출문제를 정복했어요. 그런데 사회문화는 워낙 자칫하면 틀리는 선지들이 많아서 무작정 문제 맞았다고 넘어갈 게 아니라, 제시문 한 문장 한 문장, 선지 하나 하나 제 생각이 맞는지 답지와 비교해야 했어요. 그렇게 하지 않으면 문제를 조금만 바꿔도 맞혔던 문제가 틀리는 문제로 바뀌니까 조금 까다로웠던 것 같아요. 그래도 이렇게 노력하니까 성적이 단번에 올라서 3월 이후로 수학은 1등급에서 떨어진 적이 없고, 탐구는 3월 이후로 1등급 아니면 2등급을 계속 유지할 수 있었어요. 그 다음 정규반에 들어가서는 딱히 특별한 공부 방법은 없었고, 담임선생님께서 하라고 하시는 대로만 했어요. 지각하지 않고, 수업시간에 충실하고, 집에 가서는 푹 잤어요. 학원 선생님들 모두 좋으시고, 훌륭하신 분들이셔서 선생님들 말씀만 잘 듣고 따라하면 분명 재수 성공할 수 있을 거예요.

 

저는 재수하면서 가장 중요한 게 건강이라고 생각해요. 제가 재수하면서 자주 아팠는데, 그것 때문에 제일 힘들었거든요. 원래 하기 싫은 걸 해야 할 때보다 하고 싶은 걸 못하면 더 서럽잖아요. 공부를 하고 싶어도 아파서 공부를 못하니까 되게 속상하고 불안했어요. 계속 이렇게 아프면 뒤처질 텐데, 어떻게 그걸 따라잡을지 걱정하면서 되게 힘들었어요. 또 수능이 다가올수록 체력적으로 힘들어서 졸리지 않은데도 졸고 나중에는 서서도 조는 경지에 이르렀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 비타민, 영양 식품 꼬박 꼬박 잘 챙겨 먹고, 아프면 푹 쉬고, 건강관리 잘 하는 게 중요해요. 그리고 다른 건 몰라도 재수하면서 절대 잃어선 안 되는 태도를 한 가지 꼽으라면 성실함인 것 같아요. 절대 성실. 제가 항상 지키려고 노력한 단어였어요. 항상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했고, 기본적인 건 꼭 지키려고 했어요. 그래서 지각은 한 번도 안했던 기억이 나요. 혹시라도 재수하면서 가장 신경써야할 게 뭔지 물어본다면 건강과 성실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재수할까 말까 굉장히 고민하는 친구들 많고, 후배들도 제게 많이 물어보는 데 저는 과감히 해라!’라고 말할 자신 있고, 말을 했어요. 굳이 재수할 필요 없는데 재수하라고 추천하는 게 아니라 혹시라도 고민이 되는데 어떡하지 갈등하는 경우엔 전 재수가 나쁜 선택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분명히 힘들고, 중간에 포기하고 싶을 때도 많고, 울기도 많이 울 수 있어요. 그래도 노력하는 자에게 복이 온다고들 하잖아요. 사랑하는 가족들, 주변 선생님, 친구들, 그리고 무엇보다 스스로를 믿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다면 분명히 의미 있는 한 해가 될 거라고 장담할 수 있어요. 입시를 두 번 하면서, 공부 잘하는 것과 시험 잘 보는 것은 다르고, 시험 잘 보는 것과 대학 잘 가는 건 또 다르다는 걸 느꼈어요. 결과는 아무도 몰라요. 시험을 잘 봐도 대학을 못 갈 수도 있고, 시험을 못 봐도 대학을 잘 갈 수도 있어요. 하지만 단언할 수 있는 건 재수가 인생의 반환점이 될 수 있다는 거예요. 물론 결과적으로 성적도 많이 오르긴 올랐어요. 엄청 많이 올랐어요. 수능 기준으로 국수탐 백분위 평균이 현역 때 70.3%에서 재수 때 96.6%로 올랐거든요. 그런데 꼭 이렇게 성적만이 아니더라도 공부가 되었든, 무엇이 되었든, 저는 재수를 하면서 굉장히 많은 것을 배웠고, 한층 성숙해지는 계기가 되었어요. 무심코 지나칠 수 있었던 것들도 재수를 하면서 소중함을 알게 된 것 같아요. 우스갯소리로 재수 안 한 애들이 인생을 아냐고 얘기하기도 하거든요. 재수를 1년을 낭비하고 뒤처지게 하는 낙오자의 선택이라고 생각하지 말고, 새로운 인생을 살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했으면 좋겠어요! 다들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