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적 대폭 향상 사례 | 2018학년도) 성균관대학교 인문과학계열 702반 한O원 (명덕외고)

 안녕하세요. 성균관대학교 인문과학계열에 논술우수전형으로 합격한 한O원입니다. 부족한 점도 많았던 재수생활이었지만 여러분께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합격 수기를 작성해 봅니다. 저는 2017년 명덕외고 졸업생으로 현역 때는 내신이 좋지 않았기 때문에 중국어특기자를 준비했었습니다. 수시 지원이 끝나고서는 끝까지 최선을 다하자는 마음으로 1달 반 동안 정시공부를 했습니다. 하지만 정시공부는 처음이었기 때문에 결과는 실망스러웠고 수시 6장이 모두 탈락하는 쓴 실패를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정시로 서울 하위권 대학에 합격했지만 제대로 정시 공부를 해 보지 못한 결과를 받아들이고 싶지 않았기 때문에 반대하시는 부모님을 설득하여 재수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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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러 가지 학원 시스템 중 저에게 가장 도움이 됐던 것은 평일은 물론이고 주말, 공휴일까지 의무로 자습을 시키는 시스템이었습니다. 재수는 1년 동안의 장기전인데 1년 내내 그 마음이 한결같을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학원에서 의무적으로 자습에 출석할 것을 요구했기 때문에 의욕이 떨어지는 기간에도 자습실 자리를 지킬 수 있었으며 그 꾸준함으로 1년을 잘 보낼 수 있었습니다. 재수를 시작하시는 분들 중에 자습 시간에 무엇을 해야 하는지 모르겠다는 학생들도 많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분들에게 자습시간에는 수업 시간에 공부할 내용을 예습, 복습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선생님들이 재수 초반에 충분히 기초적인 내용부터 다시 알려주시니 예습, 복습으로 수업에 충실한 것이 가장 효율적인 공부 방법입니다. 그 외에도 저는 재수생활 동안 저에게 큰 도움이 되었던 공부습관 몇 가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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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중 하나는 바로 매일 스터디플래너를 작성하는 습관입니다. 학원에서는 DSR(Daily Study Report)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매일매일을 시간 단위로 쪼개어 그 날을 어떻게 보냈는지 되돌아보는 기록을 남기게 합니다. 저는 DSR과 함께 미리 그 달, 그 주, 그 날 공부할 것을 계획하고 그 실천 여부를 따져 다시 계획 세우는 방식으로 스터디플래너를 기록했습니다. 처음 이 방법을 사용하면 계획을 세우는 데 2~30분이 걸릴 때도 있기 때문에 ‘시간을 낭비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계획에 시간을 투자하다 보면 결국 그 시간도 조금씩 단축할 수 있습니다. 또한 플래너를 작성하는 것은 내가 현재 어느 위치에 있고 앞으로 어떤 공부가 더 필요한지 내 상태를 자주 각성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자신을 잘 알 수 있는 계기가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1년 동안 써 온 6권의 플래너는 제가 생각하는 재수성공의 1등 공신입니다. 이렇게 열심히 공부를 하다가도 어느 순간 공부가 잘 되지 않는다거나, 공부가 하기 싫어지는 ‘슬럼프’가 올 수 있습니다. 저 역시 4월쯤에 약 3주 동안 특정한 시간만 되면 졸음이 오는 정말 속상한 슬럼프를 겪었습니다. 하지만 고등학교 때 겪었던 슬럼프의 경험으로 재수를 시작하기 전부터 ‘슬럼프가 오면 어떻게 대처할까’하는 질문에 대해 자주 고민을 했었던 것이 도움이 되어 비교적 부드럽게 슬럼프를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슬럼프를 이기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마음가짐과 체력관리인 것 같습니다. 저는 자기 스스로가 열심히 하고 있다는 확신이 있다면 슬럼프를 너무 크게 생각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스스로를 잘 다독이고 가끔씩은 스스로에게 보상도 하면서 최대한 평상시와 비슷한 생활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가끔은 땀이 날 정도로 운동을 하는 것도 슬럼프 극복에 큰 도움이 됩니다. 재수를 하면서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쉽지는 않지만 저는 여름까지 꾸준히 해왔기 때문에 슬럼프를 잘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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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수생활이 순탄하거나 늘 노력한 만큼 성적이 오르는 것은 아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노력을 믿고 끝까지 열심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도 끝까지 성실하게 재수생활을 완주하여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