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적 대폭 향상 사례 | 2018학년도) 중앙대학교 경영학과 601반 김O영 (강서고)

안녕하세요. 저는 수시 논술전형으로 중앙대 경영학과에 합격한 김O영입니다. 재수 혹은 N수를 선택하신 분들에게 미약하나마 도움이 되고자 수기를 쓰게 되었습니다. 저는 2017학년도 수능에서 굉장히 처참한 점수를 받았습니다. 마지막으로 공부를 한 기억이 고1 학기 초였으니까 점수는 말을 다했죠.

저는 수능이 끝나고 제 진로에 대해 굉장히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다른 진로로 나아갈까도 많이 생각했고요. 그러나 다른 길도 너무 막연하고 공부를 해보지도 않고 공부를 포기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재수를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독학, 독학재수학원, 재수종합반 중에서 잠시의 망설임도 없이 재수종합반을 택했습니다. 저는 제 의지를 과신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옳은 결정이었다는 것을 재수기간 내내 체감했습니다. 그리고 학원을 찾던 도중 목동에는 2개의 대형재수종합학원이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두 학원 모두 상담해보고 굉장히 낮은 점수를 갖고 있던 저에게도 친절하고 자세히 학원에서의 커리큘럼과 학업에 대해 설명해준 종로학원에 더 마음이 가게 되었습니다. 물론 종로학원이 옆 학원보다 자습을 타이트하게 시킨다는 이유도 있었구요. 이렇게 시작하게 된 재수에서 깨달은 점 몇 가지만 열거해보고자 합니다.

1. 공부법과 계획

처음 공부를 시작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의 강약점을 알고 그에 따라 계획을 세우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강약점은 기존 자신의 점수 뿐만 아니라 본인이 느끼는 자신의 실력도 포함시켜야 합니다. 그래야지 더 정확히 자신의 강약점을 알고 시간을 배분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저는 처음 학원에 들어와서 본 시험에서 제가 취약하다고 느낀 수학에서 상당히 높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그러나 점수에 연연하지 않고 모자라다고 생각하는 만큼 많은 시간을 수학에 투자해 더 높고 안정적인 점수를 맞을 수 있었습니다.

계획을 세우라는 말을 듣는 순간 계획 세우는 것은 본인과 맞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학생분들이 계실텐데요.

저도 그랬습니다. 그리고 흔히 말하는 게획표 같은 것도 작성하지 않았고요. 제가 여기서 말씀드리고 싶은 계획은 공부진도에 관련된 큰 틀을 짜라는 뜻입니다. 무슨 교재를 사용할 것인지, 얼마만에 끝을 낼것인지, 기출문제는 몇 바퀴를 돌릴 것인지 등 대략적으로라도 공부를 어떻게 할것인지를 생각하고 하는 것과 그냥 하는 것에는 시간배분에 많은 차이가 납니다. 물론 더 세밀하게 계획을 짠다면 더 효율적으로 공부를 할 수 있겠죠. 그리고 계획이란 것이 꼭 공부에만 국한되는 것은 아닙니다. 자신만의 생활 계획 혹은 규칙을 설정하여 공부에 도움이 되도록 할 수 있습니다.

2. 자기관리

독학을 택하지 않고 재수종합학원을 들어온 데에는 많은 이유가 있겠지만 그 중 상당히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학생관리 일 것이라는 것에 대해 저는 추호의 의심 품지 않습니다. 일정한 등원시간, 주말과 공휴일에도 나태해지지 않게 하는 자습 등 많은 부분을 학원이 관리해주고 본인의 의지만 있다면 크게 흔들리지 않을 것입니다. 학원이 정해주는 시간 이외에도 남는 시간이 있습니다. 바로 하원 이후의 시간입니다.

저는 이 시간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 시간까지 효율적으로 사용해라!'라는 뜻이 아니라 이 시간을 너무 길게 늘리지 말라는 의미입니다. 학원이 끝나고 집에 도착하면 정말 집이 멀지 않은 이상 23시 이전에 도착합니다. 집에 도착하면 학업 스트레스를 풀려고 sns를 하거나, 야식을 먹는 등의 행위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제발 다음 날 아침에 지장을 주지 않을 정도로만 하시길 바랍니다. 너무 많이 먹어서 다음날 속이 더부룩하거나 스마트폰을 너무 오래 잡고있어 다음날 잠이 부족하면 아침뿐만 아니라 전체적인 생활리듬에 문제가 생깁니다. 야식을 먹을 때는 소화 잘 되는 음식을 먹고, 공부를 하거나 놀 때도 충분한 수면시간은 확보하도록 합시다. 저는 잠도 굉장히 많이 자는 편이여서 집에 도착해 1시간 정도 간단한 운동과 스트레칭을 하고 거의 바로 잠에 들었습니다. 이런 육체적인 관리 뿐만 아니라 멘탈 관리도 굉장히 중요한데요. 저는 공부할 때 너무 타이트하지 않은 분위기를 형성하는 방식으로 멘탈관리를 했습니다. 1년 동안 하는 긴 공부를 압박감을 느끼면서 하면 정신이 정말 피폐해질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구체적이고 세밀한 계획표를 세우지 않은 것도 이런 이유에서였습니다.

3.마음가짐

저는 다행히 수시 논술로 대학에 붙었지만 평소보다 수능을 굉장히 못봤습니다. 학원생활을 했던 중에 크게 후회하는 부분은 없었지만 자만심에 찌들어있었을 때가 있었다는 점이 아쉽습니다. 공부에 크게 힘든 적이 없던 저는 9월 모의평가 때 평소보다 시험을 잘 보고 잠시 기고만장했던 것 같습니다. 긴장이 조금 풀려서 그런지 몇주 정도 컨디션도 좋지 않았고요. 모의고사는 모의고사일 뿐이라는 말을 온몸에 새겨놓으시길 바랍니다. 잘보면 기뻐할 수도 있고 못보면 아쉬울 수도 있지만 "수미잡(수능미만잡)"이라는 말을 꼭 상기하시길 바랍니다.

또는, 오랫동안 공부하다 슬럼프에 빠지시는 학생들도 많다고 들었습니다. 저도 재수를 시작하고 4,5개월 동안 국어 점수가 오히려 하락하기까지 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정확한 타개책은 없다고 봅니다. 그래도 일단은 공부를 하는 수 밖에 없습니다. 저는 공부방법에 변화를 주는 방식으로 극복했습니다. 정규 수업과 자습으로만 공부를 하다가 자습시간을 줄이고 특강을 듣고 문학작품을 감상한다는 느낌으로 공부도 해봤습니다. 결국에는 점수가 오르더라고요. 슬럼프를 일종의 임계점으로 생각하시고 극복하시길 빕니다.

4.학원시스템

목동종로학원에서의 생활은 다른 학원보다 더 힘들 것입니다. 목동의 다른 학원에 비해서만 해도 필수적으로 해야하는 자습시간이 훨씬 많습니다. 그러나 이 커리큘럼을 따라가는 데 무리가 간다면 필히 담임선생님께 말씀드리고 페이스조절을 하시길 바랍니다. 선생님들께서도 학원을 완전히 따라가는 것이 어렵다는 것을 잘 알고계십니다. 최대한 저희를 배려해주시려고 하시니까 부담 갖지 않고 불편한 점을 상세히 말씀드리면 선생님들이 성심성의껏 도와주실껍니다.

또한, 학원의 특강 시스템도 굉장히 잘 되어있습니다. 저는 국장선생님의 특강을 듣고 슬럼프에서 빠져나오기도 했고 주변에서도 큰 도움을 받았다는 학우들이 많았습니다. 논술특강을 6월 이후로 꾸준히 들은 것도 올해 처음 해본 논술에 많은 도움을 주었습니다. 질문시간이 굉장히 많다는 것도 큰 장점 중 하나입니다. 날마다 많은 선생님들께서 일일질문이나 당직을 서시면서 질문을 받아주시고 수업이 끝난 직후 쉬는 시간을 할애하시면서까지 질문을 받아주십니다. 공부를 하다 막히는 부분이 나타나면 주저하지말고 선생님들께 질문하시면 선생님들께서 잘 설명해주실 겁니다.

목표로 했던 점수를 못 받은 것이 아쉽긴 하지만 열심히 공부를 해서 운좋게 정말 좋은 대학에 들어갔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들도 목동종로라는 좋은 학원에서 자신감을 갖고 열심히 하셔서 만족하실만한 결과를 만들어내길 바라겠습니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