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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적 대폭 향상 사례 | 2020학년도 성균관대학교 사회과학계열 702반 황ㅇ우(신목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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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목동종로학원 작성일20-02-17 10:36 조회5,138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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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저는 올해 성균관대학교 사회과학계열에 정시로 합격한 황ㅇ우입니다. 말주변도 없고 글도 많이 안 써봐서 필력이 부족하지만 그래도 솔직하게 저의 재수 A to Z를 써나가 보겠습니다. 2때부터 고3때까지 내신 공부는 열심히 했지만 정시 공부량이 많지도 않은데다가 수학에만 지나치게 시간을 투자하여 과목 간 기본실력조차 천차만별이었고 그에 따라 점수 차도 컸습니다. 이런 공부법을 9월 모의고사 때까지 유지했는데, 운이 좋아 전체 모의고사를 통틀어 가장 좋은 점수이자 원하는 점수를 받았습니다. 여기서 저의 공부법이 틀리지 않았다는 확신과 함께 실력에 대한 자만을 하게 되어 공부 자체를 소홀히 했던 것 같습니다. 결국 저는 수능에서 다른 과목뿐만 아니라 가장 많이 투자한 과목 역시 제일 낮은 점수를 받게 되었습니다.

  사실 공부한 양을 생각하면 당연한 점수라는 것을 지금은 알지만, 그 당시에는 채점을 하면서부터 대학 원서를 넣으면서까지 제가 받은 점수를 인정하지 못했습니다. 또한, 저는 가고 싶은 학과와 꿈이 명확하게 정해져있었고, 제가 앞으로 살아가야할 인생이 걸린 문제이기도 했기 때문에 제 적성과는 상관없이 오직 성적에만 맞춰서 학과를 선택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 결과 자연스럽게 재수를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재수학원을 알아볼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조건은 집과의 거리였습니다. 버스를 타고 통학해야 하는 학원에 가기에는 수면시간이 부족하고, 차를 타는 것에서 오는 피로감이 컨디션에 영향을 줄 것이 분명했기 때문에 체력이 약한 저는 집에서 가까운 목동종로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관리가 체계적으로 이루어진다는 점도 목동종로를 선택하게 된 이유 중 하나입니다. 공부는 내적으로 스스로 의지를 다지는 것도 중요하지만, 외적으로도 관리가 되어야 더 실행력이 강해지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학생과선생님들께서 면학 분위기가 조성되게끔 힘써주셨고, 주기적으로 있는 담임선생님과의 상담을 통해 공부방향을 잡을 수 있어서 보다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학원에 다니기 시작한지 2주정도까지는 밤하늘 색에 가까운 새벽에 나와야하는 게 속상했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이 시간에 자고 있을 텐데... 이제 가서 또 해지면 들어오는 건가 하는 생각에 마음이 착잡해졌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그 이후에는 해도 길어지고 조금 더 뚜렷한 목표의식이나 해야 할 일들이 생기면서 자연스럽게 이런 생각들은 안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집중 시간이 짧은 저는 오랜 시간 앉아 공부만 하는 게 꽤 힘들었습니다. 그럴 때마다 사탐 연계교재 개념 훑기와 같은 크게 거부감이 들지 않는 공부를 하면서 마음을 다잡았던 것 같습니다.

  학원에서 공부를 느리지만 정확하게 학습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첫 학기엔 기출문제풀이보단 종로 교재 복습에 초점을 두어 수업복습에 집중했고, EBS 연계교재는 한 지문 한 지문씩 확실하게 공부해나갔습니다. 때로는 공부진도가 느린 편이었고 뒤처졌다는 불안함을 느낄 때도 많았습니다. 그럴 때마다 시간이 많다고 생각했고, 실제로도 아무리 늦어봐야 10월초까지는 연계교재 및 기본적인 기출을 끝낼 수 있었습니다. 그 결과 탄탄한 기본 실력을 가질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렇게 기본을 혼자서 정독하고 소화시키는 게 익숙했던 저는 인강이나 학원특강을 듣는 것보단 개인 공부시간을 중요시 여겼습니다. 그러나, 고등학교 내내 단 한번도 집중적으로 학습해본 적이 없는 국어는 혼자서 열심히 기초를 쌓는다 해도 고득점에 도달하는 게 불가능해보였습니다. 그래서, 6월 모의고사 이후부터 국어특강을 듣게 되었는데, 처음엔 제자리걸음을 하는 느낌만 들다가 어느 순간 글이 읽히고 출제요소가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점점 실력이 쌓여 6모평 때 4등급이던 국어점수가 9모평 때 2등급이 되고. 수능에서 1등급의 결실을 맺을 수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특강을 좀 더 일찍 수강했더라면 더 높은 점수를 맞을 수 있지 않았을까라는 아쉬움이 약간 남았을 정도라 국어가 오랜 기간 발목을 잡았던 학생들에게 추천해주고 싶습니다. 이외에 들은 강의는 새롭게 시작하게 된 사탐 개념 인강, 한국사 요약 인강, 아랍어 특강, 논술특강 뿐이였는데, 수학특강을 듣지 못한 것이 후회가 생기긴 합니다.

  특강을 듣고 정규 수업 과제를 하다보면 과목간 밸런스를 맞추기 어려워집니다. 여기에 더불어 저는 과목에 대한 흥미가 떨어지면, 그 과목을 더 이상 공부하지 못하는 편이라 학습 중 여러 번 과목을 바꾸는 습관이 있었습니다. 자칫하면 특정 과목만 학습하게 되는 안 좋은 습관을 DSR을 통해 실시간으로 공부과목과 시간을 확인하면서 균형 잡힌 학습을 할 수 있었습니다.

  이때까지 학습에 대한 이야기만 했는데, 저는 공부하는 것만큼 제때 쉴 줄 아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선생님들 및 여러 지인들이 5월이 재수생들이 가장 많이 지칠 때라고 하시는 걸 자주 들었습니다. 저는 이 말이 저에게는 해당되지 않는다는 것을 증명하고 싶어서 버티고, 공부량을 더 늘렸는데 저 역시도 지쳤고 이를 부정하는 게 더 저를 지치게 만들었습니다. 이를 통해 깨달은 것은 자신이 지쳤다는 걸 느꼈을 땐 하루정도 쉬는 것도 좋다는 것입니다. 저는 남들보다 체력이 매우 약했기 때문에 2~3주에 한 번 씩은 일요일에 학원을 가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수능 한 일주일 전부터 컨디션관리를 위해 매일 저녁 8시 반에 조퇴를 했습니다. 물론, 정규수업을 빠진 적은 없으며 학원에 앉아있던 시간만큼은 최선을 다했습니다.

  컨디션 관리가 가장 빛을 발할 순간은 단연 수능당일이 될 것입니다. 저는 현역시절 막히는 도로위에서 승용차를 타고 시험장에 갔는데, 이 때 정신이 비몽사몽해졌을 뿐만 아니라 시험시간에 촉박하게 도착하여 글을 읽을 준비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시험지를 읽게되는 불상사를 발생했습니다. 게다가 4교시 이후의 시험부터는 지쳐서 반쯤 넋이 나간 채로 응시했으며, 5교시엔 평소에 아픈적 없는 허리가 아파 집중을 거의 하지 못했습니다. 저는 그래서 이번에는 절대 차를 타지 않을 것이며 시험장에 1시간 일찍 도착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승용차 대신 지하철을 이용했을 때 걷거나 서있는 시간도 많아지고 찬바람도 많이 맞을 수 있기 때문에 보다 정신이 또렷해짐을 느낄 수 있었고, 1시간 일찍 도착해서 화작문 모음을 풀 때 문제 풀 준비가 되었다는 확신을 가졌던 것 같습니다. 또한, 오후에 지치지 않기 위해 충분한 간식과 영양제를 섭취 했습니다. 이 효과로 저는 1교시부터 5교시까지 비교적 균일한 컨디션으로 시험을 볼 수 있었으며 재수하면서 받아 본 백분위 중 가장 높은 백분위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여담으로 아쉬운게 있다면 사실 저는 영어 듣기를 할 때 환경적 문제가 생겨 몇 문제를 듣지 못하고 그로인해 멘탈이 흔들렸습니다. 이렇게 흔들리기 시작한 멘탈은 제가 종료 시간을 순간적으로 10분 부족하게 알고 있게 만들었고 매우 급하게 문제를 풀게 되었습니다. 이후 10분이 남았다는 걸 알았을 때도 그동안 푼 모든 문제를 검토하기엔 부족하다는 생각을 했고 난이도가 낮아 보이는 문제들 위주로만 검토했던 것 같습니다. 영어시험이 끝난 후 저는 그 시험에 대해 크게 신경 쓰지 않았습니다. 그저 영어를 망쳤다고 다른 것까지 망치면 안 되겠지라는 마인드로 4,5교시에 임했던 것 같습니다.

  아홉달이라는 긴 시간동안 슬럼프를 이겨내고 수험 생활을 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저는 슬럼프가 찾아 와 학습 방향을 잃거나 풀이방식의 문제점을 해결하고 싶을 때, 선생님들께 찾아가 상담 및 자문을 구했습니다. 또한 제가 원하는 성적을 받을 수 있다는 확신과 그것에 걸맞은 노력을 끊임없이 하려고 했습니다. 재수를 함에 있어서 초심을 지키는 것이 슬럼프를 이겨내는 가장 큰 힘이라고 생각하며, 이 글을 읽는 분들도 끝까지 최선을 다하여 후회 없는 수험 생활을 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