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적 대폭 향상 사례 | 2020학년도 한국외국어대학교 경제학부 합격 702반 이ㅇ(명지고)

  안녕하세요, 저는 2020학년도 정시 모집 한국외국어대학교 경제학부에 합격한 이○입니다. 재수 성공을 꿈꾸는 분들을 위해 수기를 작성하게 되었는데요, 필력이 좋지 않지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우선 저는 고등학교 시절 내신이 좋지 않은 학생이었습니다. 그래서 고3이 되자마자 정시로 입시 방향을 틀고 수시로는 6 논술을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공부를 열심히 하지 않아 6, 9월 평가원에선 형편없는 성적을 받게 되고, 수능 직전에 더 이상 공부를 할 수 없게 되어 일찌감치 재수를 하기로 결심했습니다.

  제가 목동 종로학원을 선택한 이유는 주변인들로부터의 추천과 체계적인 관리 시스템이었습니다. 같은 학교 선배가 엄청난 성적 향상으로 연세대에 갔다는 소식과 다른 선배들 역시 좋은 대학에 합격했다는 소식을 많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친구들과 대화하는 것을 좋아하는 저에게는 공부에 집중할 수 있는 체계적인 관리 시스템이 너무나도 매력적인 요소였습니다. 목동보다 더 가까운 곳에 재수 종합 학원이 있긴 했지만, 증명된 목동 종로학원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기초가 부족하다고 생각했던 저는 선행반부터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적응하기 전에는 굉장히 힘들었습니다. 어두컴컴한 하늘을 보면서 학원에 등원해서 밤 10시까지 공부를 하고, 다른 친구들은 스무 살을 즐기는데 저는 공부를 한다는 사실이 비교가 되니 너무나도 괴로웠습니다. 이때는 하루하루가 정말 길게 느껴졌습니다. 그러나 이후엔 확실한 목표가 생기면서 공부에 흥미가 생기고 학원 생활에 적응하니 시간이 정말 빠르게 지나갔던 거 같습니다. 그리고 학생과 선생님들의 관리가 긍정적으로 느껴지고, 과목별 선생님들에게 믿음이 생기면서 학원에 안정적으로 정착하게 된 거 같습니다.

  초반에는 문제 풀이 보다는 개념에 집중했습니다. 원래 알고 있는 정보여도 처음 보는 정보인 것처럼 여기면서 완벽하게 소화할 수 있도록 공부했습니다. 수업 시간에 집중하고 수업이 끝난 후 자습시간엔 수업 시간에 진도를 나간 종로 교재와 EBS 교재를 복습하는 것을 우선시했습니다. 그리고 과목별로 선생님들과 TA 선배들과 공부상담을 받으면서 올바른 공부 방법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현역 때는 공부 시간 중 대부분을 인강에 사용했는데, 재수 때에는 수업 시간에 배운 것들을 복습한 후 남은 시간에 인강을 듣고 다시 복습하는 식으로 공부를 했습니다. 현역 시절의 이러한 공부 방법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깨닫고, 올바른 공부 방법으로 다가가기 시작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올바른 공부 방법으로 기초를 열심히 쌓은 덕분에 6월 평가원에서부터 좋은 성적을 받아 문과에서 높은 반으로 이동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 후에는 축적한 기초를 바탕으로 문제 풀이에 집중했습니다. 이 기간에는 수업 시간에도 기출문제를 주로 다룹니다. 수업 시간에 선생님들이 알려주시는 문제 풀이 방식을 바탕으로 제 문제 풀이 방식을 수정하고 보완했습니다. 대표적으로 수학 같은 경우 문과 상위반에 있는 최상위 수학 수업에서 새로운 문제 풀이 방식들을 익히고 체화시킬 수 있도록 복습했습니다. 그 결과 1등급과 2등급을 오가는 수학을 안정적인 1등급으로 만들 수 있게 되었습니다.

  수능이라는 시험을 1년 동안 준비하면서 누구나 슬럼프는 오기 마련입니다. 날씨가 더워지기 시작하면 체력이 떨어지고, 꽤 오래 공부를 했음에도 불과하고 수능까지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았다는 생각에 무력감이 들게 됩니다. 저는 이 시점에 허리가 안 좋아져서 고생을 많이 했습니다. 병원을 지속적으로 다니다보니 공부시간이 전에 비해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몸도 마음도 힘든 이 시간을 헛되지 않게 보내기 위해 DSR을 적극 활용했습니다. DSR을 공부한 것을 기록하는 기본적인 플래너가 아닌 성적 향상을 위한 수단으로 활용해야 합니다. 적어진 공부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DSR을 참고하면서 특정 과목에 지나치게 투자하지 않도록 공부양을 조절했습니다. 그리고 매일 DSR 검사를 해주시는 담임선생님의 역할이 컸다고 생각합니다. 선생님이 조언해주시는 것을 바탕으로 공부양을 조절했거든요. 그리고 선생님이 종례시간 때마다 해주시는 말씀들이 자극이 많이 되었습니다. 그 때를 돌아보니 슬럼프라는 것은 인지하고 있었으나 슬럼프라는게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공부를 열심히 했던 것 같습니다.

  정규 수업시간이 끝나면 자습시간이 시작되는데요, 이 시간에 국어, 수학, 영어의 특강 수업이 진행됩니다. 특강 수업시간에는 수업시간에 들어오시는 선생님 외에 다른 선생님들의 수업을 들을 수 있습니다. 저는 국어, 영어 특강을 들었습니다. 가장 기초가 부족했던 국어를 특강을 통해서 베이스를 쌓고, 이를 바탕으로 복습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국어를 접근하는 방법을 알게 되고, 푸는 재미가 생기면서 국어에 대한 자신감이 붙게 되었습니다. 영어는 아무래도 절대평가이다보니 학생들이 공부를 소홀히 하게 됩니다. 저 또한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있었고, 영어 공부를 열심히 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영어 특강을 듣는 것을 선택했고, 구문, 단어, EBS 연계지문 등을 책 한 권에 정리해서 수업해주시는 선생님의 특강을 들었습니다. 책 한 권에 필요한 모든 것을 담았기에 영어 시험에 나오는 유형을 골고루 공부할 수 있었고, 자연스레 특강이 끝난 후 복습을 하다보니 영어 공부를 꾸준히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학원을 다니면 자습시간에 혼자서만 공부를 하는 것보다는 특강을 통해 배울 수 있는 것을 더 배우고 이를 복습함으로써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정규 수업시간이 끝난 후에는 자습이 진행되는데 최우수, 우수, 일반으로 자습실이 나뉩니다. 최우수는 독서실에서 자습을 하는데, 성적이나 자습 태도가 우수하면 선정이 됩니다. 저는 공부를 열심히 하기 위해 이 제도를 잘 활용했습니다. 수업을 듣는 교실보다는 독서실에서 공부를 하는 것이 편해서 독서실에 가기 위해 자습 시간에 이동하지 않고 자리를 지키면서 공부를 했습니다. 6월에 최우수에 선정되어 독서실에 가게 되었고, 독서실에 가서는 원하는 자리에 앉기 위해 더 열심히 했습니다. 그렇게 6월부터는 계속 독서실에서 자습을 하게 되었고, 9월부터는 성적이 많이 올라 성적 우수와 자습 태도 우수로 원하는 자리에서 자습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사실 어떤 자리든 공부를 하는 데에는 지장이 없지만, 공부를 열심히 한 저에게 주는 보상이었던 것 같습니다.

  저는 재수생활 중 가장 중요한 것은 마인드라고 생각합니다. 재수를 하기 전에는 항상 해야하는 일을 미루면서 ‘어떻게든 되겠지’라는 사고를 하면서 살았습니다. 하지만 재수를 시작하고, 목표가 생기고, 공부를 열심히 해서 성적이 오르는 것을 체감하면서 필연적으로 해야하는 일은 꼭 최선을 다해서 해야된다는 사고로 바뀌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공부를 열심히 하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게 되었고, 시간이 나면 계속 공부를 했던 것 같습니다. 저는 주위에서 재수 시절 열심히 공부했느냐고 묻는다면 고민하지 않고 ‘그렇다’라고 대답할 수 있습니다. 많은 양의 식사를 하면 그 후에 졸리기 때문에 식사하는 양을 줄이는 동시에 공부 시간을 더 확보하였고, 주말 자습시간 이후에 진행되는 추가 자습 시간에 항상 참여하여 밤 10시에 하원했습니다. 그리고 정규 수업시간 중간에 있는 자습시간에는 한 번도 졸아 본 적이 없습니다. 이게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하면서 정신력으로 버텼습니다. 공부하는 사람의 태도가 중요하다는 뜻입니다. 원하는게 있다면 그게 걸맞은 노력을 해야한다는 사실을 재수를 하면서 뼈저리게 느끼게 되었습니다.

  재수를 하면서 정말 많은 것들을 배웠고, 그만큼 많이 바뀌었습니다. 저에게 재수 시절은 아주 좋은 경험이었고, 좋은 기억으로 남았습니다. 목동 종로학원에서 큰 경험을 하고, 이제 대학에 갑니다. 대학을 갈 수 있게 도와주신 목동종로의 모든 선생님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열심히 공부하는 모든 분들이 재수 성공의 주인공이 되기를 기원합니다.